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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서울퀴어퍼레이드 서울광장 사용 불허 관련, 성소수자를 지우는 행위에 강한 유감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5월 4일 (목) 11: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서울시가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위한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습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3일 “이날 열린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에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조례에 따라 축제가 예정된 7월 1일 광장 사용을 신고한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를 우선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말한 ‘서울시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신고순위가 동일한 경우에는 그 신고자들과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는 문구가 있음에도, 조정회의도 별도의 안내도 없이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콘서트 개최행사를 결정했습니다.

 

또한 CTS가 주최하는 행사인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는 목적 자체가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4월 “이제 서울시가 과감하게 청소년, 청년들의 회복을 위한 콘서트에 자리를 할애해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문화행사의 외피를 띄고 있지만 성소수자 혐오 선동과 비과학적인 전환 치료 홍보의 장이 될 것이 예상됩니다.

 

결국 또다시 차별과 혐오가 서울광장을 점령하고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지우려 합니다. 그러나 붉은색이 주황색을 차별하지 않듯, 짬뽕이 짜장면을 차별할 수 없듯, 우리의 다름은 서로를 차별할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성소수자를 지우려는 책동에 동조하는 서울시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서울시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반드시 수리해야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혐오에 가장 앞장선 시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말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4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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