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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윤 대통령 ‘일본 무릎발언’ 오역 주장, 집권 여당은 가짜뉴스 생산지인가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25일 (화) 16: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 발언 보도를 둘러싸고 비판이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오역을 주장하면서 야당을 향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선전·선동에 앞장섰다며 맹공을 펼쳤습니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을 인터뷰한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는 SNS를 통해 원문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수석대변인까지 나서서 주어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며 혼신의 방어를 펼쳤는데 정작 대통령의 발언에서는 정확히 ‘저는’이라는 주어가 담겨 있었습니다. ‘바이든-날리면’ 논란에 이어 ‘I-Japan’ 논란까지 등장한 셈입니다. ‘거짓 해명’ 논란이 터지자 대통령실은 “이런 식의 접근이 미래 한·일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며 말을 돌렸습니다.

 

대통령 비판만 하면 사실 여부를 따지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이제 가짜뉴스 생산지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달은 결국 대통령의 그릇된 인식과 가벼운 발언 때문입니다. 한일 관계의 걸림돌이 피해자가 식민 지배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인식은 일본 극우파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수준입니다.

 

대통령은 비판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집권 여당은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수호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바른길로 나아가도록 충언하고 지적해야 합니다.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에 이어 가짜뉴스 생산지로까지 수준이 추락한 집권 여당의 모습이 한국 정치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통탄스러울 따름입니다.

 

2023년 4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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