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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4.19 기념식에서도 상대 공격에 골몰하는 윤 대통령, 국민 향한 선전포고문이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 2023년 4월 19일(수) 16:1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를 들으며 충격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기념사의 절반 가까이는 ‘거짓 선동, 날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 ‘거짓과 위장’ 등의 과격한 언사로 가득했습니다. 기념사가 아니라 무슨 선전포고문처럼 들립니다. 

대통령 기념사는 누구보다 대통령 자신에게 적용되어야 할 대목들로 빼곡합니다. 노조에 대한 ‘거짓 선동,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언론에 대한 ‘협박’을 일삼으며, 독재자를 기념하면서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마치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인 양 행세하는 대통령이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가장 위협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포용과 공존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나 통합과 협치가 아니라 비난과 배제의 정치를 자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가 이번 4.19 기념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퇴행에 국민 다수가 비판적입니다. 그런 와중에 정부를 향한 분노와 비판의 목소리를 ‘거짓 선동, 날조, 전체주의 독재’라 이야기한 적대적 기념사는 실로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에 가깝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차가운 여론은 결국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했던 윤석열 정부 자신이 만든 것임을 자각해야 합니다. 4.19혁명 정신이 가장 필요한 곳은 바로 저 오만한 대통령실이라는 비판을 대통령은 뼈저리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2023년 4월 19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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