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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국민들로부터 레드카드 받은 무능외교. 대국민 사과와 외교라인 전면쇄신이 필요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14일 (금) 15: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전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기밀 문건 유출 용의자가 13일 체포됐습니다. 이후 미 국방부는 브리핑을 열어 “문서 유출은 고의적인 범죄 행위”이며 “무단 유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미국은 기밀문서 유출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입장도 중심도 없이 오락가락만 합니다. 미국 도·감청 의혹에 처음엔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얘기했는데 “악의적 도·감청의 정황은 없다”고 말을 바꾸더니 이제 “정부는 도·감청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합니다.

외교 관련 윤석열 정부의 일처리 능력과 국내외적 소통은 무능 그 자체입니다. 한미 장관 간의 통화를 했다면서 사실상 도·감청을 인정한 미국과는 정반대의 입장이 버젓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나왔어야 할 진실규명에 대한 요구, 분명한 항의의사 표시는 없으면서 슬금슬금 말 바꾸기만 합니다. 총체적 난국 입니다.

상대국의 선의에 기대는 윤석열 정부의 아마추어 외교는 완전히 파산했습니다. 상대국의 호응은 없고, 국민은 불안합니다. 이제 20%대까지 추락한 대통령 지지율은 무능 외교에 대한 국민의 레드카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총체적인 외교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즉각 김태효 차장을 경질하십시오. 외교 라인을 문책하고 전면쇄신 하십시오. 동맹국으로서 미국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항의를 전하는 것부터 바로잡아 가야합니다.

이 사태를 하루빨리 바로 잡지 않으면, 국민들은 스스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윤석열 정부를 참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4월 1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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