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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관련, 진실을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13일 (목) 11:3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법원이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형보다 센 이례적인 판결입니다.

이정근 전 부총장의 의혹에서 출발한 수사는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12일 정당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관련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2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매우 엄중한 사안입니다. 대한민국 제1당의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의 정치를 후퇴시키는 일입니다. 차떼기, 사과박스 등 불법 정치자금을 일컫는 속어들이 우리 정치를 가득 메웠던 시절이 고작 몇 해 전일입니다. 금권 선거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몸부림쳤던 것이 이 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였습니다. 

민주당 몇몇 의원들은 이를 두고 또다시 ‘야당 탄압’의 프레임을 꺼냈습니다. ‘야당 탄압’이라는 말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마법의 도구가 아닙니다. 마땅한 의혹 제기에도 ‘야당 탄압’이라는 말을 갖다 쓰기 시작하면, 야당은 ‘양치기 소년’이 되고 국민은 야당에 고개를 돌립니다. 

민주당 스스로가 전당대회에 대한 모든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십시오. 그것만이 국민들께서 야당의 손을 잡아주는 유일한 길이 될 것입니다.

2023년 4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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