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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김영환, 김진태 술자리, 골프 논란 관련.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2023년 4월 4일 (화) 11:5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로 소방당국이 밤샘 진화에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재난 대응의 최일선에 있어야 할 광역지자체장들이 연일 술자리, 골프 논란으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측은 여론 비난에 산불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둥, 술은 마시지 않고, 물만 마셨다는 둥 어설픈 변명만 늘어놨습니다.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역시 홍천군 산불 진화 작업중에 조퇴하고 춘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친 것이 밝혀졌습니다. 당일 1시간 연가 처리 역시 3일 뒤에 제출되었고, 여론 비난에 들끓자 뒤늦게 사과를 했습니다.

 

변명을 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재난 상황에 광역지자체장들이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은 지역 주민의 안전보호와 더불어 빠른 상황 대처입니다. 산불 현장에 가 있지 않더라도, 재난 대응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실시간 보고를 받으며 즉각적인 지휘 계통으로 현장에 혼선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이 주민의 요구이자, 지자체장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술이 아니라 물 마셨다’, ‘연가처리를 했다’는 두 여당 출신 광역지자체장들의 황당한 해명은 이미 국민이 무엇을 성토하는지 논점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정부와 여당의 무책임한 모습과 여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일맥상통하는 모습이 암담합니다.

 

살아온 터전을 잃은 주민, 국민들의 허탈함을 안다면 결코 할 수 없었을 행동들입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십시오.

 

그리고 지금은 다른 그 무엇보다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을 돕고, 후속 조치를 하며 주민의 삶과 마음을 보듬는 지자체장의 본연의 역할부터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4월 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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