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순신 인사참사, 대통령의 뻔뻔함에 국민은 더 분노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 2023년 2월 28일(화) 11:40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10.29 이태원 참사에 단 한 명의 공직자도 책임지고 나서는 이가 없더니, 사상 초유의 인사참사에도 이 정부의 태도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법폭’을 용인하고도 몰랐다는 오리발만 내밀 뿐 책임과 반성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참을 수 없는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정순신 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과 사전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추천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이 참담한 인사참사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마디의 사과도 없이 학폭근절 대책을 내놓으라며 물타기 겸 화풀이나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하루 만에 임명을 철회했으니 선방한 거 아니냐며 오만한 자평이나 해대고 있습니다.
부실검증에 대한 책임, 다시는 되풀이 않겠다는 의지는 찾아볼 수 없고, 유체이탈과 미꾸라지처럼 도망다니만 바쁜 이 정부에 국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주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와 의무도 하지 않겠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에 대해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인사검증라인에 대해 책임을 묻고, 처참히 실패한 만사검통 인사에 대한 전면 쇄신을 실시하십시오. 그것이 분노한 국민들이 요구하는 책임있는 행동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2월 28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