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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전장연 승하차 시위 유보 결정 관련, 서울시와 기획재정부는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합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2월 3일 (금) 14: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오늘부터 13일까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유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의원 모임 ‘약자의 눈’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전장연은 13일까지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예산 문제를 외칠 것이라 얘기하면서 시위 없이 선전전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장연이 서울시청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상 대화라기보다는 시장의 협박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전장연의 입장을 듣고 논의를 나누는 대신 오 시장은 전장연이 사회적 강자이고 극단적인 시위만을 추구한다면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입장을 전달하기는 하겠다고 말했지만, 그 말속에 숨겨진 진짜 뜻이란 전장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임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전장연은 승하차 시위도 유보하며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지만, 서울시와 오 시장은 전장연이 제 풀에 지치길 기다리고 있는 듯 보입니다. 언론을 불러 전장연을 꾸짖듯 이야기하는 것이 대화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장애인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오 시장의 ‘진심’은 예산으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평화롭게 보인다면 그것은 어디에선가 분명히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눈앞에서만 치워버린 까닭입니다. 장애인 시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 우리가 그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대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고요함은 위선이자 기만입니다. 지하철이 ‘정시’ 운행되는 동안, 장애인 시민들은 갇혀 있고, 방치되고, 지하철 리프트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서울시와 기획재정부가 더욱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합니다. 장애인 시민의 아픔을 우리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2023년 2월 3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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