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구룡마을 화재 관련, 국민의 안전은 불평등해선 안 됩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3년 1월 20일 (금) 10:1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오늘 새벽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진화 중입니다. 현 시각 기준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주민 400여 명이 마을자치회관에 대피 중이라고 합니다. 빠르게 화재가 진압되고 인명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또한 모든 소방대원도 안전에 유의하시어 또 다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타워팰리스 건너편 판자촌과 쪽방이 즐비한 개포동 구룡마을은 화려한 도시 서울의 어두운 이면입니다. 구룡마을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서울 각지에서 밀려온 빈민들이 형성한 마을입니다. 좁은 면적 내에 다가구가 밀집해 있는 까닭에 여름철에는 강남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가장 잦은 곳이며, 이미 큰 화재도 여러 차례 일어난 곳입니다. 재해조차도 가난한 자에게만 유독 더 크게 다가온다는 것을, 오늘의 화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은 불평등해선 안 됩니다. 화재 원인 규명은 물론이거니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금 전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소방당국이 신속한 구조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3년 1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