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만배 언론 로비, 언론의 자성을 촉구합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3년 1월 10일 (화) 16:0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보수, 진보 등 매체의 정치성향과 상관없이 다수의 언론사 기자가 김만배 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에 한국기자협회는 오늘 10일 반성문을 냈으며 언론 단체들도 기자들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한겨레 간부가 수 억의 금전 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경영진도 조기 퇴진하기로 밝혔습니다. 공식 사과문도 게재했습니다. 다른 언론사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수 억의 돈을 빌려주는 친구가 서민들에게는 없습니다. 8%대의 고금리에 수 억을 은행으로부터 빌리면 한 달에 수백만원을 이자로 내야합니다. 김만배 씨와 이른바 진보성향의 언론사 간부 간에 금전 거래는 시민들이 보냈던 신뢰를 무너뜨렸고 허탈감과 상실감만이 남았습니다.
가히 시대의 언론 로비스트입니다. 약 27년간 기자생활을 했던 김만배 씨는 선후배 기자라는 것을 이용해 로비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언론 청탁과 로비라는 불법은 기자 선후배 사이라는 친근한 인맥 뒤에서 그저 한 번의 부탁, 정성쯤으로 퉁쳐지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법조기자들과 금전 거래를 해 검찰과 자본과 언론과 정권의 카르텔을 형성하려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김만배 씨와 다수의 언론사 기자들과의 금전 거래가 줄지어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만의 퇴행이 아닙니다. 정치?진영도 넘어선 문제입니다. 이는 언론 문화 전반을 돌아봐야하는 사안입니다. 대한민국 언론의 큰 자성이 필요합니다. 자정 능력을 보여주시길 고대하겠습니다. 언론은 민주주의의 꽃이고 시민의 힘이 언론의 근간입니다. 부디 시민들의 믿음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2023년 1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