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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故 이옥선 할머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2년 12월 28일 (수) 10:55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이셨던 이옥선 할머니께서 급성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어제 고 이옥선 할머니를 직접 찾아뵙고 가시는 길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어렵게 생활하시던 이옥선 할머니께서는 평생 모으신 돈을 충북 보은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으로 내놓기도 하셨습니다. “나라가 부강하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 두 번 다시 나라 잃는 불행이 없도록 내 돈 전부를 미래의 주역들에게 투자하고 싶다”고 밝히셨습니다.

 

피해자는 나라의 부강을 위해 평생 모은 돈을 내놓았지만, 정부는 자국의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모란장 서훈을 돌연 보류 하더니 이제는 외교부가 앞장서서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금액 대납을 해주려 안달이 났습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는 단 열 분만이 살아계십니다. 윤석열 정부는 하루빨리 대한민국 외교의 철학을 되찾고, 피해자분들이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으로부터 진실한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행하십시오.

 

피해자의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 역사를 바로잡을 시간도 점점 바닥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지 마십시오. 언제나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2022년 12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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