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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상민 장관 국조특위 발언 논란, 장관으로서의 영혼 자체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재랑 대변인]

 

일시: 2022년 12월 28일 (수) 10: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2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에 출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늑장 대응’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게 “이미 골든 타임을 지난 시간이었다. 제가 그 사이에 놀고 있었겠냐”고 되받아쳤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10월 29일 오후 11시 20분에 첫 보고를 받았는데 어째서 85분이나 지난 시간에 현장에 도착했는지 질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장관의 대답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사이에 내가 놀고 있었겠냐고요. 지금 싸우자는 겁니까. 장관이 그 시간 동안 한 일이 있으면 그냥 차분하게 설명하면 될 일입니다. 이미 골든 타임이 지난 시간이었다고요. 장관은 그걸 판단할 능력과 자격도 없고,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장관의 발언은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자신의 책임을 면피하려는 변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밤에 기관 보고가 속개되자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늘 이런 식입니다. 누가 봐도 뻔히 논란될 만한 말을 툭 던져놓고 유감 표명만 하면 그만입니까. 장관의 말 하나하나가 유가족과 국민을 한숨짓게 합니다. 참사 현장에서 일어났던 일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 시간에 국가가 할 수 있었고 또 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밝혀내기도 바쁜 시간에 장관은 변명으로나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국의 장관에게 최소한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하는 것이 그리도 무리입니까. 이 장관을 해임하라고 그렇게 외쳐도 또 대통령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을 셈입니까. 일말의 책임감도 못 느끼는 장관 하나 지키겠다고 눈 닫고 귀 닫은 대통령을 보면서, 소 귀에 경 읽고 있다는 답답함에 그저 분통이 터집니다.

 

이상민 장관은 그냥 장관으로서의 영혼 자체가 없는 사람입니다. 말끝마다 자신은 책임 없다는 식의 면피성 발언만이 가득합니다. 장관을 파면하십시오. 더 이상 저 무책임의 극치인 모습을 일국의 장관의 모습이라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2022년 12월 28일

정의당/청년정의당 대변인 이 재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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