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년 12월 15일(목) 18:1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악마의 말은, 또 나왔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국민의힘 인사들의 막말이 국민적 공분을 산 지금, 트라우마와 2차 가해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안타까운 선택을 한 10대 생존자에게 국무총리는 말했습니다.
“본인이 치료 생각이 강했다면 좋았을걸”
대통령은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행정부의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전 대표 직무대행은 유가족협의회가 횡령의 수단이 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여당 소속 지방의원은 유가족을 향해 자식 팔아 장사한다고 썼습니다.
인두겁을 쓴 악마의 말이 평범해지는 중입니다. 익명성 뒤에 숨은 온라인 지지자 그룹의 댓글이 여론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여론은, '인간'이 만드는 사회 대중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그걸 모르는 자들이 정부와 집권여당의 핵심에 있습니다.
비극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제 거취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가 아무리 전쟁이라지만, 참호 속에 피아의 대립이 극단적인 한국정치라지만, 인간의 싸움을 합시다.
우리 사람은 못 돼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2022년 12월 15일
정의당 원내대변인 류 호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