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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10.29 이태원 참사 10대 생존자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 2022년 12월 14일(수) 16:1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친구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10대 생존자가 어제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황망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들께도 국민과 함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비통한 죽음 앞에 국가와 정부, 국회와 정치권은 모두 죄인입니다. 참사의 예방과 대응 실패는 물론 사후 수습과 생존자를 지키는 일에도 무능했습니다. 정의당도 정치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49재가 코앞이지만 참사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없습니다. 이 정부와 정치권이 입씨름만 하며 허송세월한 그 시간이 유가족들과 생존자들에겐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지, 지금 이 순간도 어떤 고통 속에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마 사람의 입으로는 할 수 없는 정치권의 망언과 막말들은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더욱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흉기와도 같습니다. 이런 망언들을 더는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정의당은 오늘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막말을 한 국민의힘 김미나 시의원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의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권의 망언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갈 것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참사 이후 정부가 지원대책을 내놨지만 사과와 진상규명조차 거부하는 윤석열 정부가 과연 이를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시스템을 동원해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한 지원과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합니다.

더 이상의 비극은 없어야 합니다. 국가와 정부 그리고 국회와 정치권이 또다시 국민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참사의 진상규명과 유가족, 생존자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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