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카타르 월드컵이 드러낸 이면의 이야기들도 기억하겠습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 2022년 12월 6일(화) 11:25
장소 : 국회 소통관
카타르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투혼을 발휘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12번째 선수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비록 어제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을 맞아 패했지만, 어느때보다 수준높았던 조별리그의 경기력과 기적과 같은 16강 진출은 대한민국 축구사에 한걸음 전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당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좋은 기억과 함께 그 이면의 몇장면을 국민들과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의 히잡 시위에 대한 탄압에 함께 항의하고 관중석에서는 여성의 삶과 자유를 외치는 플랭카드를 내걸었던 순간, 영국 선수들과 관중들이 소수자 차별금지와 다양성 존중 의미를 담은 원러브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며 보여주려했던 연대와 포용의 정신도 기억하겠습니다.
화려한 행사 이면에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공사과정에서 수백에서 많게는 6500명의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사망했다는 사실, 축구 팬들이 입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유니폼을 만드는 남아시아 의류 노동자들이 처했던 일당 3000원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인권침해, 군대의 파업진압과 해고도 기억하고 말해야 할 월드컵의 진실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경기중 더 분주하고 위험했을 우리나라 배달노동자들의 안전과 처우개선도 잊지않겠습니다.
외면하지 않는 세계시민의 요구가, 국민들의 요구가 열악한 현실을 바꾸는 큰 힘이 됩니다. 월드컵에서 많은 사람들이 축구 말고도 많은 이야기를 하려했던 이유를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강팀 대한민국을 꺾은 브라질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2022년 12월 6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