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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대한 정부, 여당의 몰지각한 행태에 분노합니다 [김희서 수석대변인]


일시 : 2022년 12월 6일(화) 11:25
장소 : 국회 소통관


어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의 울분이 터졌습니다. 참사 후 정부와 여당이 유가족분들을 대해온 태도는 형편없었습니다. 소통하는 척 연기했지만, 실상은 유가족분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모독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11월 21일 국민의힘 자체로 진행한 비공개 면담 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유가족들의 절절한 말씀을 들어 드렸다”고 했으나 실상은 달랐습니다. 비공개 면담에서 유가족분들은 아주 불쾌한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유가족분들 앞에서 조는 것도 모자라 폰을 계속 만지는가 하면 이야기를 듣다 말고 나가 버리는 몰지각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국가적 참사로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유가족 앞에서 어떻게 이따위로 행동할 수가 있습니까. 사람이 맞습니까.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난 22일 첫 기자회견을 한 유가족들을 언급하며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모독하는 발언까지 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모두 들어도 모자를 판에, 유가족분들을 갈라치기하려는 속셈까지 내비친 것입니다.

지난 1일에 진행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면담에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이 전원 불참했습니다. 여당은 전원 불참한 이유를 야당의 일방적 통지라 참여가 어려웠다고 거짓 해명까지 했습니다. 분명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 모임의 공식 요청이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서 뱃지는 대체 왜 달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습니까.

유가족은 어제 성명을 통해 정확히 밝혔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과의 소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발언들이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불통과 사실 왜곡으로 유가족분들을 능욕하는 행태를 더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민이 희생당한 국가적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진심으로 느끼고 있다면 정부와 여당은 유가족분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 용서를 구하십시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십시오.


2022년 12월 6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 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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