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민적 분노에 기름 붓는 SPC, 꼬리자르기로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위선희 대변인]
일시: 2022년 11월 7일 (월) 16:40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SPC 그룹 계열사 직원이 현장 근로 감독을 나온 고용노동부 감독관의 서류를 몰래 뒤져 계획서 문건을 촬영하고 사내에 배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SPC는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엄중 징계하겠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몇 번째 사과인지, 노사가 힘들게 사회적합의를 이끌어 낸 지 며칠도 되지 않아 들린 소식에 국민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사과는 의미가 없습니다. SPC 허영인 회장이 SPL에서 발생한 여성 청년노동자의 끼임 사고에 진심으로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 이런 사고가 더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 SPC는 대표이사의 사과문과 해당 직원으로 꼬리자르기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명확한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원인 조사 뿐 아니라, SPC 그룹 내 전반적인 노동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해야합니다.
노사협약서에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발생한 내부 근로 감독 방해 행위에 국민은 또다시 SPC 가맹점 앞에서 시위를 해야 하는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또다시 사과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때는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몸통이 잘릴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이미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된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으로 정의당 이은주의원은 “환노위원으로서 SPC 청문회를 더욱 빠르게 추진하여 SPC의 반노동 실태를 낱낱이 따져 물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SPC의 노조탄압과 불법행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2022년 11월 7일
정의당 대변인 위 선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