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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집이나 상황실이나 다를 게 없으면 용산에 출근은 왜 합니까? [예윤해 부대변인]

일시 : 2022년 8월 9일 14:35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윤석열 대통령은 집을 지키며 전화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중대본과 피해 현장을 왜 방문하지 않았냐는 언론의 질문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전화로 실시간 지시를 내리는 것과 상황실에 직접 나가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며 전화 통화를 통해 ‘입체적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서울 경기에서 8명 사망, 6명 실종이라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반지하 주택 거주자,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들의 피해 규모는 파악조차 되지 않을 정도의 수해가 덮쳤는데 대통령은 집에서 전화로 ‘입체적 대응’을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컨트롤타워 기능이 완비된 청와대를 떠날 때는 용산에 가서도 모든 국가 안보에 아무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다고 하더니, 정작 재난급 폭우가 오자 집에서 전화로 업무지시를 하는 대통령을 어느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집과 상황실이 다르지 않다는 대통령실의 답변이 사실이라면 이는 전쟁, 자연재해, 질병 등의 국가 재난 상황이 와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전화지시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정부는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컨트롤타워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에서 하는 전화로 재난 피해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2022년 8월 9일
정의당 부대변인 예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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