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죄송합니다.
물심양면으로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뛰어주신 청년 후보들께도 송구스럽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보탬이 되어드리지 못해 정말로 죄송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시민들께 새로운 대안으로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대변하고자 했던 청년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픕니다.
그러나 청년정의당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30년 진보정치가 여기서 꺾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주저앉아 절망하거나, 지금의 현실을 한탄하거나, 막연히 냉소만 보내지 않겠습니다.
청년정의당의 지난 1년을 돌아보겠습니다. 이대로라면 다음은 없다는 절박함으로,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는 마음으로, 어떠한 금기없이 철저히 쇄신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시민들 곁으로 당당히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을 꼭 지켜봐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2일
청년정의당 대표(직무대행) 정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