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정부 내각구성 완료/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묵살 관련
■박근혜정부 내각구성 완료
박근혜 새정부 출범 52일 만에 내각구성이 완료되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등 장차관급 7명의 중도 낙마를 지켜보며 박근혜 새정부에 대한 절망감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인사, 밀봉인사로 인한 검증 부재와 철저한 측근인사가 가져온 인사난맥은 ‘인사가 참사’라는 신조어 낳았다. 아무리 새정부의 첫 인사이니 이해하고 봐주려 하여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더구나 오늘 새누리당조차도 함량미달로 평가하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을 밀어붙이고, 방송공정성 시비를 뭉개고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한 것은 결국 ‘내 뜻대로 정부’의 앞날을 가늠하게 한다.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수장들과 협력보다 대립, 조정보다 갈등을 자초하게 만든다면 이것은 철저히 박근혜 대통령의 독단적인 인사 과정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정상화 묵살 관련
강성노조, 재정적자를 들먹이며 진주의료원 폐업을 밀어붙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결국 병원 폐업 부지에 제2도청을 지으려 했다는 그간 추측이 사실로 밝혀졌다.
경남 행정부지사가 지난 2월 중순 의료시설의 공공청사 전환 여부 검토를 지시했고, 해당 부서가 공공청사 변경 결정권은 도지사에게 있다는 검토의견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 보고가 있은 직후 경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하였다.
이미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해 10월 노사간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합의되고 추진되고 있었으나 취임직후 이를 모두 묵살하고 폐업을 강행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공공의료시설을 과감히 포기하고 좌파의료 정책까지 운운하며 무리수를 둔 것이 홍준표 자신의 내년 지방선거 연임을 위한 포석 때문이라니 정말 충격적이다. 한사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경남권의 보건정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강심장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사적인 목적을 가리기 위해 멀쩡한 노조에게 책임 떠넘기기까지 강행한 뻔뻔함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홍준표 도지사의 새빨간 거짓말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더 이상 진주의료원 문제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 이제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서 이번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즉각 나서야 한다.
2013년 4월 17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