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원석 원내대변인 (윤진숙, 최악의 한수 / 개성공단 방북 불허 있어서는 안 돼)
○ 윤진숙 장관 임명강행, 국민과 야당 협력 거부하는 최악의 한수
박근혜 대통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끝내 강행했다. 윤진숙 후보자는 부족한 자질로 인해 국민과 야당은 물론 여당 지도부 내에서도 임명철회 요구가 빗발쳐온 인사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고집에 온 국민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 지경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윤진숙 후보자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다. 여성대통령 시대에 여성 국무위원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자질이 부족한 인사를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중앙부처 수장에 앉힐 수는 없는 일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고 대외의 경제상황 또한 어려운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하기 위해서 박근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과 야당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때이다. 대다수 국민은 물론 진보정의당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얼마든지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잇따른 인선파행에 이어 이번 윤진숙 장관 임명강행은 국민과 야당의 합리적 비판과 요구마저 스스로 거부하는 최악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안타깝기만 하다. 박 대통령이 왜 이토록 불통의 길을 고집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 북한의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불허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북한이 오늘 개성공단 기업인 대표들의 방북 신청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개성공단에 대한 사실상의 폐쇄조치는 단순히 해당 기업 몇몇의 피해를 넘어, 남북의 평화와 경제협력의 관계를 폐쇄하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 남북 간의,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가 거의 전무한 지금, 북한 당국은 최소한의 소통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개성공단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해줄 것을 진심으로 촉구한다.
또한, 비록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이미 우리 정부와 미국이 밝힌 대화제의에 대해 하루 속히 긍정적인 답변으로 응해주기를 바란다. 북한과 우리 정부, 그리고 미국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지금의 위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극복되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13년 4월 17일
진보정의당 원내대변인 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