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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장태수 선대위 대변인, 통합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한 대통령의 항변은 앞뒤가 안 맞는 핑계일 뿐


일시 : 2022년 5월 11일(수) 15:00
장소 : 국회 소통관


어제 취임사에 통합이 빠졌다는 지적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항변했습니다.
“국민통합이라는 건 우리가 매일 하는 일”, “민주주의 정치 과정 자체가 매일매일 국민통합 과정”이라는 항변에서 유추하자면 통합은 따로 강조할 말이 아니라는 것으로 읽힙니다.

앞뒤가 안 맞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게 통합인데 뭣 하러 인수위원회에는 국민통합위원회를 뒀습니까.
국민통합위원장은 무슨 이유에서 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까지 했습니까.앞뒤가 안 맞는 대통령의 언어, 대통령의 행동은 핑계일 뿐입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대통령의 언어도 소통의 언어가 아닙니다.
자유가 통합의 기준이고 방향이라면 그렇다고 말씀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표현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자유, 자유시민, 자유민주주의만 주구장창 말씀하셨을 뿐입니다.
이제 와 비판받으니 그런 뜻이었는데 그걸 왜 모르냐고 탓한다면 대답드립니다.
대통령님 말씀에는 그런 표현이 전혀 없었고, 시민들은 독심술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일이 통합이라는 대통령께 당부합니다.
사익을 추구하는 김앤장을 위한 활동을 공익활동이라고 우기는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1호 결재하는 모습이, 이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찬스 후보자·결투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려는 모습이,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조작하는데 묵인하고 방조한 자와 위안부 피해자에게 화대 운운하는 돼먹지 못한 자를 대통령실에 앉히는 게 통합이 아닙니다.
정치를 맡기면 무엇부터 하겠느냐는 질문에 이름을 바로 잡겠다고 한 공자의 정명(正名)을 잘 새기시고, 말씀 그대로 매일매일 통합을 실천하길 당부합니다.


2022년 5월 1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장 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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