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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장애인 이동권, 이제 정치의 시간입니다. 국회와 인수위는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일시: 2022년 3월 28일 16:55
장소: 국회 소통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놓고 ‘서울시민 볼모’발언 따위를 일삼으면서 갈등을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갈등과 혐오를 확산시키는 무책임한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 혐오와 갈라치기를 당장 중단하고 책임있게 사과하십시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은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이 아니라 바로 갈등을 방치하고 묵인하고 있는 정치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TV토론에서 1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잠시 시위가 중단되긴 했지만, 대선 이후 정치는 다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고단하고 바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과 장애인들의 권리 요구가 시민들 간의 갈등으로 더이상 충돌하지 않도록 정의당도 정치의 책임을 통감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겠습니다. 

이제 정치의 시간입니다. 비록 신.구 권력 교체기이지만 문재인 정부와 국회 여야 정당은 시민들이 위임한 공적 책무를 다해야 합니다. 임시국회에서 장애인과 약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안과 예산 논의에 곧바로 착수할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인수위원회가 내일 출근길 시위 현장에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장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국회에서 법만 통과시켜놓고 장애인 이동권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있는 무책임한 정부 행정에 대한 시정 약속과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촉구합니다.

 
2022년 3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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