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김지수 선대본 대변인,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 정부는 책임을 다하십시오
일시 : 2022년 2월 22일(화) 11:40
장소 : 국회 소통관
대선을 앞두고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문제 해결에 침묵하는 정부·여당. 일하는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자격조차 없습니다. 눈치 그만 보시고 더 늦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행동하십시오. 그렇게라도 지금까지 막을 수 있었던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도 보이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금까지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는 당연한 요구임에도 CJ대한통운 사측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노동자 목숨보다 어떻게든 이윤을 지키려는 기업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입니까? 정부의 침묵은 과로사를 방치하는 살인기업에만 이로울 뿐 오늘도 여전히 희생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대선국면을 앞두고 표 계산에 매몰된 정부·여당의 침묵은, 중립은 결국 괴롭히는 사람 편을 드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택배 노동자 22명이 과로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도리어 정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사측에 맞선 노동조합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를 불법행위로 규정하며 파업 노동자들의 기세를 꺾고 위축시키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가 아닙니다. 세상의 규칙이 정부·여당의 권력 유지를 위해서가 아닌 노동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작동하길 바랍니다. 정부·여당은 애먼 노동자를 탓하지 마시고 사회적 합의 이행과 대화를 완강히 거부하는 CJ대한통운에 책임을 묻고 이들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하시길 바랍니다.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대선 시기에도 변함없이 택배노동자들의 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모든 지원과 연대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2022년 2월 22일
정의당 선대본 대변인 김 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