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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주52시간제 폐지 발언 관련


일시 : 2021년 12월 1일(수) 11:20
장소 : 국회 소통관


잠잠하다 했더니 다시 망언이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탈원전은 망하는 것이라 하더니 이번에는 최저시급. 주 52시간제 폐지를 언급하며 비현실적인 제도라며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람 잡는 주120시간 노동을 주장한 터라 주 52시간제 폐지가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도대체 어떻게 살아왔기에 이렇게 비현실적인 주장을 마구 쏟아내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민을 일하는 기계로 취급하고 부려먹겠다는 식의 발상은 개발독재정권 때나 가능할 법한 발상입니다. 대통령 자격미달을 자인한 셈이나 다름없습니다. 

국정 최고책임자가 되겠다면 OECD 최장노동시간, 과로사 공화국이라는 부끄러운 오명부터 직시해야 합니다. 인간다운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임금이 바로 최저임금 제도로 이미 1988년부터 시행되어 온 제도입니다. 사람을 일하는 기계마냥 부려먹던 시절은 진작에 끝났습니다. 

일하는 시민들은 이제 경제선진국 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 즉 주4일제 도입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4일제 실시는 고사하고 주52시간이 비현실적이라며 폐지하겠다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시급한 것은 대선 출마가 아니라 사회화입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부랴부랴 윤석열 후보의 발언 취지가 사실과 다르다며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명을 하려거든 제대로 하십시오. 문단을 하나의 문장으로 임의 압축한 것일 뿐이라는 어줍잖은 해명은 국민의 독해력 수준을 얕잡아 보는 것입니다. 수습하려거든 해명이 아니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부터 수습하십시오.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시대교체 선거입니다. 주 4일제 시대를 열어 더 이상 주52시간제 폐지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이 설 자리가 없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2021년 12월 1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정 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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