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한기 선대위 대변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 108배 페이스북 글 관련
일시: 2021년 11월 22일(월)
장소: 국회 소통관
어제가 20대 대선 D-108일이었나 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페이스북을 보고 알았습니다.
국내 첫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지 672일째 되는 날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코로나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린 수많은 국민들의 일상보다도,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임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대통령보다도,
집권여당 당대표에게는 대선 D-108일이 가장 중요했나 봅니다.
2021년 11월, 대한민국은 어떻습니까.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사회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은 점점 더 돈이 많아지고, 힘 있는 사람들은 점점 더 힘이 세집니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집 없는 서민들은 내 집 갖기를 포기하고 있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불안한 미래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합계출산율 꼴찌가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108배를 할 때 5배 을사늑약, 19배 3.1 운동, 45배 해방 등등 한국 현대사를 되새기며 의미를 부여하신다고 하셨습니다.
63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태어난 해라서 엎드려 절한 자세 그대로 잠시 멈추셨나 봅니다.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수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을 생각하니,
'명비어천가'를 부르며 108배를 하는 여당 대표의 페이스북 글이 낯 뜨겁습니다.
송영길 대표님, 이제 그만 20세기와 헤어지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양당이 너무나 닮아 버려, 민주화 시대 이야기를 빼면 양당이 잘 구별되지 않는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21년이 지났습니다.
한국정치, 이제 그만 미래를 향해 나아갑시다.
2021년 11월 22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박 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