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한일정상회담, 지금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습니다. (한일정상회담 무산 관련)
일시 : 2021년 7월 19일 18:30
장소 : 국회 소통관
지난 15일 소마 주한 일본 총괄공사의 문 대통령을 향한 모욕적인 외교적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일본은 부적절한 언론플레이와 주한일본대사와 관방장관의 어정쩡한 유감 표명만 있었을 뿐, 오늘까지도 공식적인 사과를 비롯해 망언의 당사자인 소마 총괄공사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실질적 추진 의사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준 것입니다.
꽉 막힌 한일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한일정상회담이 잘 성사되기를 모든 국민이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자신들의 외교적 결례에 대한 어떠한 공식 입장이나 책임 있는 조치도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방일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히 안타깝고 우려가 크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닙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앞둔 마당에 국제적 신뢰를 얻고, 아시아의 이웃 나라로서 선린우호 관계를 원한다면 이번 소마 총괄공사의 외교적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 정부도 일본 공사의 망언에 대해 주권국가답게 응당한 조치를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지난 4년간의 한일외교에 대해 다시 되짚어봐야 합니다.
아울러 꼬일대로 꼬이고 경색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1년 7월 1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