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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공간’ 일방적인 철거 계획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일시 : 2021년 7월 13일(화) 17:00
장소 : 국회 소통관


서울시가 26일까지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기억공간의 철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안전사회’를 향한 염원이 담긴 특별한 공간입니다. 또한 참사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희생자 가족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서울시는 직시하기 바랍니다.
 
서울시의 일방적인 철거 통보는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짓밟는 행정 폭거입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도 공사 기간중에는 임시 이전할 수 있으며, 완공 후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취지에 맞게 위치는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대화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철거를 강행하겠다는 서울시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억공간을 없애는 대신 ’표지석이나 식수‘를 설치하면 어떠냐는 서울시의 입장은 다시 한 번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세월호 기억공간은 4.16참사를 통해 안전사회로 가고자 하는 추모와 기억, 그리고 다짐의 공간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기 바랍니다.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 책임자가 바로 서울시장입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이 현실적인 대안을 들고 대화를 하자고 하는데도 오히려 행정기관이 거부하는 모양새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계획을 중단하고, 광화문 공사 이후 ’세월호 기억공간‘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되고 보존될 수 있는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즉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정의당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기본이 되는 ’안전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월호 기억공간이 시민들의 기억과 다짐의 공간으로 온전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습니다.


2021년 7월 13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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