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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동영 수석대변인, ‘백신 차별’ 안됩니다. 아동복지시설 돌봄노동자도 7월 우선접종에 포함시켜야


일시 : 2021년 6월 23일(수) 11:30
장소 : 국회 소통관


7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똑같이 아이들을 돌보는 아동복지시설 노동자는 우선접종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명백한 백신차별입니다. 
아동복지시설 단체가 성명까지 내며 백신 접종 대책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3분기 백신접종 계획에서조차 언급이 없었던 점에 큰 유감을 표합니다. 
정부가 빠른 시일 내 아동복지시설 돌봄노동자에 대한 차별없는 백신접종 계획을 세울 것을 촉구합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그룹홈, 아동보호기관 등의 아동복지시설은 코로나 감염위기가 높아지고 학교가 휴원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의 돌봄공백을 최일선에서 메워주었습니다. 
전국 4354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받는 이용 아동수만 11만 1214명입니다. 
최대 12시간 장시간 이용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대와 방임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아동 그룹홈과 학대피해 아동쉼터는 2019년 말 기준 전국에 507곳이 있고 2645명의 아동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빈자리까지 메워가며 온종일 아이를 밀접하게 돌봐야 하기 때문에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행여나 확진자가 나와 시설이 폐쇄되기라도 한다면 돌봄이 필요한 이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입니까.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지역마다 천차만별 지원규모가 달라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불거진지 오래지만, 정부는 개선책 마련에 손 놓고 있습니다. 
'백신 공급량에 맞추다보니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했다'는 정부 측 입장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백신접종에서 아동복지시설 돌봄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은 곧 이 시설을 이용하는 아동에 대한 차별입니다. 건강과 안전 문제에 차별이 있어선 안 됩니다.

아동복지시설 돌봄노동자들이 차질없이 돌봄을 수행하고, 아이들 또한 안전한 돌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아동복지시설 돌봄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당국에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2021년 6월 23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이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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