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설혜영 대변인, 벨기에 대사 부인의 면책특권 포기 않겠다는 입장 표명 관련
일시 : 2021년 5월 17일(월) 16:20
장소 : 국회 소통관
용산 한남동의 한 옷가게에서 우리 국민의 뺨을 때린 벨기에 대사 부인의 폭행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용산경찰서가 불송치 결론을 내렸습니다. 벨기에 대사부인이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옴에 따라 내린 조치입니다.
결국 폭행을 당한 옷가게 직원인 우리 국민은 폭행당사자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하게 된 것입니다.
벨기에 대사 부인이 지병을 이유로 경찰 조사를 미룬 후 여론이 잠잠하기를 기다리다가 결국 면책 특권 유지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성실한 수사를 받겠다는 벨기에대사부인의 입장 표명은 결국 우리 국민을 기만한 행위에 불과했습니다.
4월 초 폭행 사건 이후 지금까지 외교부는 주한벨기에 대사관 공관 차석을 청사로 불러 수사 협조 와 사과를 권고한 것에 그쳤습니다. 이런 외교부의 무책임한 대응에 대한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외교부가 보호해야 할 국익은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옷가게 점원인 우리 국민의 범죄 피해에 대해 정부가 나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외교부는 벨기에대사부인의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대사 부인의 사과와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1년 5월17일
정의당 대변인 설 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