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다양성으로 빛난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축하/여순사건 특별법 통과에 국회 노력해야
일시: 2021년 4월 26일(월) 11:10
장소: 국회 소통관
■ 다양성으로 빛난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축하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배우가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64년 만에 아시아계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이자 한국배우로는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입니다.
그동안 삶의 보편성을 담으면서도 현재의 관습과 규율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작품을 선택해 온 윤여정 배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 내 아시아계 이주민들에게는 큰 위로를 전하는 소식이라 더 의미 있는 결정입니다.
이번 시상의 배경에는 아카데미가 2024년부터 시작하는 작품상 선정 기준이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 짐작됩니다. 이는 여성, 인종, 민족, 성소수자, 장애인 등 소수자가 비중 있게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한 마디로 차별받고 배제되어 온 소수자의 문화를 ‘다양성’의 이름으로 드러내는 적극적 조치를 시행한 것입니다.
백인 남성들의 전유물이라 비판받아 온 아카데미가 변화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수상의 의미를 한국 정치가 곱씹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에 국회 노력해야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였습니다. 적극 환영하는 바입니다.
여순사건은 1948년, 좌우대립으로 무고한 양민이 희생된 사건으로 현대사의 큰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16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관련 법안은 꾸준히 제출되었지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계류, 폐기 되어 왔습니다. 이제라도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국회가 노력해야 합니다.
지난 2월 여야 합의로 제주 4.3사건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를 본받아 여순사건 특별법에 국민의 힘이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합니다. 대한민국이 평화와 인권의 길로 가기 위한 길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의당도 상임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통과까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4월 26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