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제주 4·3항쟁 73주년을 맞아
일시: 2021년 4월 2일 15:00
장소: 국회 소통관
제주 4·3 항쟁이 73주년을 맞이합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올해 제주 4.3 추념식의 타이틀은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입니다. 지난 2월 26일, 제주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성과를 담은 타이틀입니다. 오랜 시간 개정안 통과를 위해 애써온 유족회 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개정안 통과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작입니다.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우구리동산’에서 4.3 집단학살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되었습니다. 4.3이 끝나지 않은 ‘현재’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추가진상조사단이 구성되어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야 합니다. 희생된 모든 이들의 이름을 찾아드려야 합니다. 당시 미군정의 역할과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는 것도 아직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법 개정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정의당도 희생되신 모든 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 4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