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강은미 비대위원장 민생 현장 순회/‘죽음의 일터’ 포스코, 끊이질 않는 산재사망 관련
일시 : 2021년 2월 9일(화) 11:05
장소 : 국회 소통관
■ 강은미 비대위원장 민생 현장 순회 관련
강은미 비대위원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현장 순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스타항공 농성장 방문에 이어 오늘 국민 건강권과 일터의 권리, 생존권을 위해 차가운 바닥을 마다않고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만납니다.
오전 11시 코로나 전담병원 인력 확충을 촉구하며 지난 2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농성 중인 보건의료 노동자를 만납니다. 코로나 19 최전선에서 방호복을 입고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k-방역 신화는 현장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보라매병원 간호사의 호소 편지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력 충원에 대한 약속을 했지만, 한 달 뒤인 지금 여전히 ‘바뀐게 없다’고 합니다. 오늘 강은미 비대위원장은 코로나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전담병원 인력 확충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이어 코로나를 핑계로 노동자를 해고한 아시아나 KO지부와 비정규직 정직규화 과정 중에 차별이 해소되지 않는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를 방문합니다.
오후2시에 LG트윈타원 청소노동자들을 만납니다. 지난 1월 초 집단해고에 맞서 농성장을 벌이던 중 일체 음식 반입을 차단하고 엄동설한에 전기와 난방을 끊어버리는 등 반인권적인 행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고용승계를 위해 싸우고 있는 LG 청소노동자를 방문에 응원과 해결방안을 모색합니다.
정의당의 현장은 바로 민생입니다. 땀흘려 일하는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늘 민생 그곳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 ‘죽음의 일터’ 포스코, 끊이질 않는 산재사망 관련
'죽음의 일터' 포스코에서 또 협력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 예산 1조를 투자하는 등 경영활동 최우선을 안전에 두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만, 그 약속이 무색할 정도로 포스코에서는 다달이 노동자 사망 사고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약속이 진심이라면, 안전사고가 줄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돌아볼때도 됐습니다.
산재사망의 근본원인은 명약관화합니다. 말로만 안전경영을 이야기할 뿐,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관행을 답습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사고 근본대책을 마련하려면 그 첫째는 원청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둘째, 기업의 면피용 대책 수립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중대재해법 제정에 멈추지 않고 입법 보완을 추진할 것입니다, 정의당의 숙명적인 과제입니다. 중대재해 산재사망 현장검증단을 운영하여 더이상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입니다.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죽음의 고리를 끊기 위해 정치권은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합니다. 멈추지 않는 산재사망에 정치권이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중대재해법 입법 보완 등에 나서길 촉구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1년 2월 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