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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전두환 정권에서 해고된 김진숙은 왜 36년째 해고노동자인가’ 이제 청와대가 답해야 합니다.

[브리핑] 정호진 수석대변인, ‘전두환 정권에서 해고된 김진숙은 왜 36년째 해고노동자인가’ 이제 청와대가 답해야 합니다.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인 김진숙 지도위원이 복직을 촉구하며 지난 해 12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한 희망뚜벅이가 오늘 목적지인 청와대 앞에 도착했습니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당원들도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바라며, 희망뚜벅이 그 걸음을 함께 했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독재정권 시절 어용노조를 비판하는 유인물 150장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대공 분실에 끌려가고 해고를 당했습니다. 독재정권 시절이 아니었다면 과연 150장의 유인물이 36년 해고의 시간이 되었을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진숙 지도위원의 해고는 국가에 의한 폭력입니다. 그래서 복직은 잘못된 과거에 대한 청산입니다. 이를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인정했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의 36년 복직투쟁과 노동운동은 비단 김진숙 지도위원 개인의 삶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노동권과 인권 그리고 더 넓은 민주화를 향한 지난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은 단순한 개인의 복직이나 노사문제가 아닙니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고 노동존중 사회와 인권존중 사회로 전환하는 시금석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와대와 사실상 한진중공업을 소유하고 있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과 명예회복에 나서야 합니다. 과거 잘못을 바로 잡는 것, 그리고 정부가 강조하는 인권과 민주화를 위함입니다. 

 

‘전두환 정권에서 해고된 김진숙은 왜 36년째 해고자인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34일간 걸어서 청와대까지 온 김진숙 지도위원의 질문에 이제 청와대가 답할 차례입니다.  

 

2021년 2월 7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정 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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