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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LG는 청소노동자를 죽일 셈입니까


어제 새해 아침이 밝았지만 이틀 동안 밥 한 끼 조차 먹지 못하고 차디찬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입니다. 노조를 만들어 관리자의 갑질과 욕설에 목소리 낸 것밖에 없는데 갑자기 계약만료로 해고되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근데 이것만이 아닙니다. 

어제 LG는 농성장에 일체 음식 반입을 차단했고 전기도, 난방도 끊어버렸습니다. 회전문을 밀어 저녁밥을 전달하려 하자 경비용역이 나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문틈으로 빵과 우유를 전달하려고 하자 경비용역들이 빼앗아가 문밖에 갖다 버렸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경찰들은 중립 운운하며 뒷짐만 지고 있었습니다.

LG는 청소노동자들을 죽일 셈입니까? 

고령의 노동자들입니다. 음식도, 전기도, 난방도 모두 차단하는 것은 청소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동이었음을 LG는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청소노동자들도 국민입니다. 이들에게 국가는 없습니까? 경찰은 무엇을 한 것입니까? 

이러한 상황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기자들이 몰려오자 이제서야, 오늘 낮부터 식사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LG는 반인권적 행태를 자행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분명히 사과해야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임을 밝히고 조치해야 합니다. 경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방비한 상태로 국민을 내버려뒀던 모습에 책임을 통감하길 바랍니다.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LG는 하루 빨리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고용 승계에 나서야 합니다. 정의당은 청소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021년 1월 2일
정의당 대변인 조 혜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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