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장태수 대변인, 시민들의 뜻을 잘못 헤아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일시: 2020년 11월 9일 오후 3시 55분
장소: 국회 소통관
오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기자회견을 갖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점을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407 글자로 작성된 짧은 기자회견문에는 사죄 표현을 3번, 사과 표현을 1번 사용하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시민들께 통렬히 반성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산시당 기자회견 직후 부산여성단체는 더불어민주당 보궐선거 공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민들의 뜻을 잘못 헤아린 것입니다.
부산시민들이 듣고자 했던 것은 중앙당 공천 결정은 성범죄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것이고, 성평등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의 수고를 허망하게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치개혁을 다짐한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고, 정치에 대한 신뢰를 허물어뜨리는 반정치적인 행위이라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중앙당 결정은 잘못된 것이고, 철회해야한다는 참회였습니다.
이제라도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길 촉구합니다.
2020년 11월 9일
정의당 대변인 장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