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스가,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 관련
오늘 아베 신조 총리 후임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스가 내각이 출범할 예정입니다.
스가 장관은 앞서 '아베 정권 계승과 발전'을 전면적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최근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이 된 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 대법원판결을 거부하는 기존 일본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듯, 외교 정책 역시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와 진정한 평화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죄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되며, 각 국가의 국제적 연대의 자세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8년여만의 총리 교체를 맞아, 전향적인 태도로 사죄의 뜻을 밝힘으로써 일본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국가임을 전 세계에 보여줄 때입니다. 아울러 한일 간 상시 의사소통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그간의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책임 있는 자세로 소통에 임해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관계에 있어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견지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랍니다. 정의당 역시 새로운 한일 관계 정립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합니다.
2020년 9월 14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