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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망자들 애도하며... 정의당은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더민주 ‘여가위 통폐합 방안’ 관련
[브리핑] 조혜민 대변인,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망자들 애도하며... 정의당은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더민주 ‘여가위 통폐합 방안’ 관련,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관련

일시: 2020년 7월 21일 오후 3시 20분
장소: 국회 소통관

■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망자들 애도하며... 정의당은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오늘 오전, 용인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분들에 애도를 전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하 4층에서 냉동식품을 화물차에 싣는 작업이 한창이던 때, 화물차에서 불길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작업하던 69명 중 59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사상자는 13명으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한다. 자력으로 대피해 살아남았다는 말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현실은 반복되는 사고에도 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지는, ‘산재공화국 대한민국’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1994년 이후 23년간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률 1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과 같은 참담한 사태에 황망하기 그지없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경찰, 고용부, 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화재가 수습되는 대로 참상의 원인은 명백히 밝혀져야 하며 책임 역시 철저히 물어야 할 것이다. 정의당은 다치지 않고 일할 권리를 제도화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 더민주 ‘여가위 통폐합 방안’ 관련,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일하는 국회법’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이하 여가위)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담았다고 한다. 무책임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성폭력 사건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가위의 역할과 책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아닌 통폐합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판단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성차별과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처사다. 

‘여가위가 겸임 상임위원회이기에 소속 국회의원들이 업무 과중으로 아무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말은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주요한 현안으로 여성의 삶이 다뤄졌다면 결코 그런 안을 쉽게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안전하지 못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이 감당해야 할 무게는 지금만으로도 족하다. 입법기관은 입법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여성들의 외침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책임을 다해 응답해야 하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를 견제하고 성평등 정책 실현을 위한 중요한 입법기관인 여가위를 통폐합으로 처리하고자 한 더불어민주당의 안일한 태도에 개탄스러울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가위 통폐합이 아닌 산적해있는 성평등 법안들을 처리하는 것부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20년 7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조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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