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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핑] 민주당은 철도민영화 추진론자인 정일영 후보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공천하며 지지 호소하는 것은 무엇인가 / 차명진 후보 탈당 권유라니... 미래통합당 해산을 권유한다(김종철 선대위
[브리핑] 민주당은 철도민영화 추진론자인 정일영 후보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공천하며 지지 호소하는 것은 무엇인가 / 차명진 후보 탈당 권유라니... 미래통합당 해산을 권유한다(김종철 선대위 대변인) 

일시: 2020년 4월 10일 오전 11시 40분
장소: 국회 소통관 

■ 민주당은 철도민영화 추진론자인 정일영 후보 반대해놓고 이제 와서 공천하며 지지 호소하는 것은 무엇인가

‘박근혜 정부가 철도산업 민영화를 강행하기 위해 철도공사 사장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우려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철도공사 사장 선임 과정에 불법 개입한 (국토교통부)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이 말은 지난 2013년 국회 민주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낸 성명의 일부다. 그리고 이 성명에 등장하는 철도민영화 추진 사장 후보는 바로 더불어민주당이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 공천한 정일영 후보다.

당시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정일영 후보자를 박근혜 정권의 ‘예스맨’으로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철도공사 사장 인사에 개입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2013년 이 사건을 보도한 KBS앵커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모두 한마디로 엉망진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박근혜 정권의 예스맨으로 비판하고, 철도민영화 추진론자라며 배척했던 정일영 후보를 연수을에 공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예전에 자신들이 반대했던 인사라도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것인가. 국민을 선거 기간 며칠 동안은 기만할 수 있어도 4년 내내 기만할 수는 없다. 연수을 선거구 유권자들께서 정의당 이정미 후보를 지지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 차명진 후보 탈당 권유라니.. 미래통합당 해산을 권유한다

미래통합당이 세월호 유족들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내뱉은 차명진 후보와 30,40대 폄하발언을 내뱉은 김대호 후보에 대해 각각 탈당 권유와 제명 처분을 내렸다. 

막말의 경중을 따지는 게 무의미하긴 하나 차명진 후보의 막말은 반복적인 세월호 참사 비하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그 잘못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럼에도 미래통합당은 김대호 후보는 제명하면서, 차명진 후보는 탈당 권유라는 어이없는 처분을 내렸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차 후보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서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 따질 문제가 아니’라며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와중에 차명진 후보는 자신의 잘못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막말프레임에 매도당했다고 뻔뻔하게 나섰다. 이 상황에서 탈당 ‘권유’라니 결국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는 요식행위였던 것이다.

차명진 후보에 대한 처분이 더 가벼운 것은 결국 차 후보가 박근혜 씨의 돌격대 노릇을 한 것에 대한 보은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구축된 친황 체제의 너머에는 옥중편지로 시작된 박근혜의 잔영이 너울거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분노 앞에 겸허히 고개 숙이고 참회하기보다 친박 챙기기를 더 귀중하게 여기는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을 아예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명진 막말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 차명진 후보 탈당을 권유한 미래통합당에 해산을 권유한다.

2020년 4월 10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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