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각 당 ‘청년공천’ /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돌봄 대책 촉구 / 그린피스, 정의당 온실가스 감축 정책 환영 관련
일시: 2020년 2월 13일 오전 11시 35분
장소: 국회 정론관
■ 각 당 ‘청년공천' 관련
4월 총선을 앞두고 모든 정당들은 국회의 얼굴을 바꾸는 세대교체를 가장 큰 과제로 내세웠다. 국민들의 바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연령, 세대, 지지 정당 등과 무관하게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바로 ‘세대교체’였다.
이러한 국민들의 열망은 각 당의 청년인재영입을 비롯해 청년공약을 줄줄이 발표되며 현실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청년공천’은 각 당의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공염불이 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1월 31일 기준으로 공천을 신청한 475명 가운데 2030 후보자가 9명에 그쳤다. 전체 공천신청자의 1.9%에 불과한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달 11일 기준으로 647명 가운데 32명이 청년후보이다. 4.9%로 채 5%가 되지 않는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선이 끝나고 난 뒤 실제공천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정의당은 2월 12일 기준으로 비례후보는 25%, 지역구 후보는 13.56%가 2030 청년후보이다. 특히 비례후보의 경우 1번과 2번, 11번과 12번을 청년에게 할당하는 결정을 전국위원회에서 한 바가 있다.
국회의 세대교체는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드는 길이다. 정의당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각 정당에 고한다. 말로만 ‘청년’을 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청년 국회의원의 자리를 만들길 바란다. 정의당은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는 21대 국회를 간절히 원한다.
■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돌봄 대책 촉구
코로나19 로 인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휴원, 휴교 조치에 따라 육아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친척까지 동원되고 그마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한다. 여성가족부 돌보미 서비스는 이미 대기자가 넘쳐 ‘과부하’ 상태이다.
이러한 육아대란에 대응하여 정의당은 자녀돌봄이 필요한 경우 특별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어제 중앙당 업무조정회의에서 결정되었으며, 취업규칙은 총선 이후 개정하여 각종 재난과 전염병 등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016년 11월 우리당 윤소하 의원은 ‘근로자의 12세 이하의 자녀가 감염되었거나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거나 감염될 우려가 있어’ 휴원, 휴교된 경우 부모에게 유급휴가를 부여하도록 '감염 예방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계류중이다. 진작에 법안이 통과되었더라면 지금의 ‘육아대란’은 막을 수 있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법안 통과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
■ 그린피스, 정의당 온실가스 감축 정책 환영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어제 정의당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환영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의 환영성명서를 환영하는 바이다.
그동안 그린피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에 ‘기후비상사태 대응 정책 제안서’를 보내며 한국형 그린뉴딜 정책을 총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정의당이 먼저 화답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화답할 차례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기후비상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인류의 생존과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가장 적극적이고 아름다운 경쟁을 이번 총선에서 시작하게 해준 그린피스에 감사드린다. 4.15 총선을 앞두고 제 정당들 모두가 그린뉴딜 정책을 채택하길 바란다.
2020년 2월 13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