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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민진 대변인,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장 규탄대회 관련 

일시: 2019년 12월 2일 오전 11시 55분
장소: 국회 정론관 

오늘 자유한국당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회의장과 여당에 대해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두고 민주당에 1대1 토론을 요구했다. 아직도 국회에 당이 두 개밖에 없는 줄로 아는가 싶다. 거대양당끼리만 얘기해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음을 이번 패스트트랙 국면을 통해서도 깨닫지 못했다면 그 아둔함에 유감이다. 

첨예한 선거제 개혁 사안에 대한 원내 5당의 협의를 촉진하고자 5당 정치협상회의를 만들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민주당에 1대1 토론 러브콜을 보내는 한국당의 행태는 5당 정치협상회의를 무력화시키려는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당은 토론의 타이밍도 한참 착각하고 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지금까지도 어깃장 놓기만 반복하더니, 이제와서 무슨 토론인가. 마지막 정기국회인 지금, 이제는 의결해야 할 때다.

오늘 한국당은 민식이법만 처리하는 원포인트 개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어린이의 생명에 빚진 민식이법을 선거제 개혁과 맞바꿀 카드로 내놓았다가, 전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부랴부랴 내놓은 입장으로 보인다. 민식이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하지만 아이 잃은 유족들의 눈물을, 정치개혁을 막기 위한 협상 카드로 삼았던 한국당의 진심이 무엇인지 이미 온 국민들이 알아버렸다. 자유한국당은 유족과 국민 앞에 사죄부터 하라.

2019년 12월 2일 
정의당 대변인 강 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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