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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강민진 청년대변인, 9개월 공항 노숙했던 앙골라 국적 가족, 드디어 난민인정심사 받게 됐다

 

콩고 출신 앙골라 국적자인 루렌도 가족은 앙골라 정부가 콩고 이주민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박해를 받다 한국으로 왔다. 그런데 출입국 당국이 이들의 난민 심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회부 심사 단계에서 거절당했다. 일가족은 여권을 항공사에 반납한 채 인천공항에 갇혀 270여 일간 노숙 체류를 해야 했다. 

 

당시 출입국 당국은 앙골라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콩고 출신자 차별과 추방, 박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루렌도 가족 중 4명이 10세 미만의 아동인데도, 한국 정부는 이들을 공항 노숙으로 내몰았다. 다행히 2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고 루렌도 가족을 난민 심사에 회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오랜 시간 노숙생활을 견디며 언젠가 난민 심사를 받기만을 기다렸던 이들에게 드디어 희소식이 찾아온 것이다. 

루렌도 가족은 난민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일가족이 9개월여 간의 공항 노숙을 견딜 수밖에 없었던 건, 이들에게 돌아갈 조국이 없었기 때문이다. 출입국 당국은 세계 각지의 전쟁, 박해, 탄압의 위험을 난민의 관점에서 판단하여 인도적으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난민 수용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의무이며,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돕는 당연한 처사다.

 

2019년 9월 29일

정의당 청년대변인 강 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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