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오현주 대변인, 혐오세력에 굴복하는 더불어민주당 규탄, 부천시 조례 부결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풀뿌리가 썩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부천시 문화다양성 조례안’이 철회된데 이어 오늘 ‘부천시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와 ‘부천시 민주시민교육 조례’가 부결되었다. 인권, 평등, 민주주의, 문화다양성 이 모든 가치들이 혐오세력에 굴복하여 사라지고 말았다.
심각한 것은 광화문의 한 줌 태극기 세력이 타겟을 정하여 난동을 부리면 받아들여진다는 신호이다. 부천 시민들의 의사는 왜곡되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다른 지자체에도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다. 이미 전국 각지에서 ‘부천은 철회했는데...’라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0명과 자유한국당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혐오세력과 궤를 같이 하는 자유한국당은 말할 것도 없지만 2/3가 넘는 의석을 점하고도 혐오세력에 굴복한 더불어민주당은 도대체 어떤 가치를 위해 존재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국 각지의 촛불을 스스로 배반하고 있으며 변명의 여지도 없다.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지키기에만 전력을 다할 것이 아니라 풀뿌리부터 지켜야 한다. 인권과 평등, 민주주의와 문화다양성이 사라진 시대에 ‘개혁’은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누구를 위한 개혁이고 무엇을 위한 개혁인가? 빈껍데기만 남은 개혁이 될까 진심으로 두렵다. 더불어민주당이 진심으로 개혁을 바란다면 하루 속히 썩은 뿌리는 도려내길 바란다.
2019년 9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오 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