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 불참한 황교안 대표, 공안검사시절 남영동 대공분실 마주하기 부담스러웠나
일시: 2019년 6월 10일 오후 4시 20분
장소: 국회 정론관
6.10 민주항쟁 32주년기념식이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오늘 6.10 민주항쟁기념식이 처음으로 진행된 민주인권기념관은 고문으로 악명 높았던 반민주·반인권의 상징, 옛 남영동 대공분실 터이다.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과 위대함이 집약된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함께 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유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만이 불참을 했다. 같은 시각 표현의 자유 억압 토론회 참석 때문에 불참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블랙리스트로 대표되는 전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비난의 선봉에 서니 황당 그 자체이다.
사인이 아닌 공당의 대표 그것도 제1야당의 대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획기적인 전환을 마련한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유일하게 불참한 이유에 대해 국민들은 궁금해 한다.
오늘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악랄한 고문과 인권 유린 속에서도 국민이 이뤄낸 민주주의의가 불편해서 인가. 아니면 공안검사 시설 늘 마주해야했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인가.
최고 권력자도 법과 민주주의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과 민주주의가 입증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존경보다 독불장군 마냥 유아독존식의 방식은 공존이 아닌 고립을 자초할 뿐이다.
지난달에 이어 국회의장 초청 여야5당 대표 회동이 초월회 모임도 불참했다. 아예 국회도 6.10민주항쟁 기념식도 그리고 초월회 모임도 패싱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다 국민까지 패싱하지 않을까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다는데 벌써 길을 잃은 것 같다. 나 혼자 산다는 있을지언정 나 혼자 정치한다는 있을 수 없다. 정치의 기본이 무엇인지 숙고하길 바란다.
2019년 6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