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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관련 

일시: 2019년 5월 23일 오전 11시 10분
장소: 국회 정론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이한다. 10년이란 세월이 무색하게도,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 자는 끊임없이 시민들에 의해 호명되고 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 사람 사는 세상,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  그의 가치와 철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난다.

촛불의 시작이었던 노무현 대통령, 촛불 정부가 들어선 지금 그는 없어도 생전 꿈꿨던 가치는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성장하고 있다. 

'이게 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다'라는 이유 없는 비난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비가 와도 내 탓, 비가 안 와도 내 탓인 것 같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생각난다. 품이 넓었기에 누구도 품을 수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은 10년 전에도, 10년이 흐른 지금도 변함이 없다. 막말과 독설의 수위는 더욱더 독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간절히 원하던 지역주의 완화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은 부족한 형태로나마 가까스로 패스트트랙에 올랐지만, 장외투쟁을 불사하는 자유한국당에 발목이 잡혀있다.

지금 정치개혁, 선거제도개혁으로 떠들썩한 이때에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 궁금하다. 이런 때일수록 정치혁신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바보’라 불렸던 노무현 대통령이 떠오른다. 

정의당은 미완으로 남겨져있는 그의 꿈들을 상식이 있는 시민들과 힘을 합쳐 마무리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그가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멈추지 않은 진보의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가겠다.

2019년 5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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