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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용산참사 총책임자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의 인면수심 기자회견

 

일시: 2019121일 오후 450

장소: 국회 정론관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이 오늘 오후 용산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석기 의원은 잘 알려진 대로 용산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으로서 사태의 총책임자였고 용산 참사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오늘 김석기 의원은 정론관에 서서 10 년 전 그때의 그 위치로 다시 돌아가서 용산참사 당시 경찰의 대응이 정당했다고 항변하며 참사의 희생자들을 불법폭력시위자로 몰았다. 한술 더 떠 2008년 당시 광우병 시위 참여자들을 폭도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가히 인면수심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용산참사는 이명박 정권의 추악한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 상징적인 사건이자 명명백백한 국가폭력 사건이다. 공권력은 가진 자의 편에 서서 약자들을 무차별하게 탄압했고, 결국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다. 그리고 이명박 정권은 사건의 실체를 덮기 위해서 피해자의 가족을 살인자로, 희생자를 도시테러리스트로 낙인찍는 등 숱한 공작을 벌이기도 했다.

 

용산참사는 국가가 과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란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 국민들에게 던진 매우 가슴 아픈 비극이었다. 김 의원은 이 비극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 희생자의 영전에서 몇 번이고 무릎을 꿇어도 모자라다.

 

어제로 용산참사가 벌어진지 10년이 지났다. 참사의 희생자들의 절규는 아직도 우리 귓가를 맴돌고 있고 유족들의 한은 가실 줄을 모른다. 그 와중에 참사를 자초한 장본인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기자들 앞에 뻣뻣이 서서 희생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인간성의 바닥을 목도하는 듯하다.

 

아울러 대한민국 사회는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역사로 인해 2019년 신년 벽두부터 민주주의 아버지가 전두환이라는 망언을 들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용산참사의 책임을 물어 단죄 받아야 할 당사자가 용산참사를 왜곡하는 참담한 상황을 또다시 마주하고 있다.

 

우리는 김석기 의원을 보며 다시 한 번 국가란 무엇인가란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다.

김석기 의원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기 바란다.

 

2019121

정의당 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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