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박원석 원내대변인 “도덕성 의혹 쏟아지는 정홍원 후보자, 스스로 적격인지 돌아보라”
- 브리핑 일시 및 장소 : 2013년 2월 21일(목) 14:10, 국회 정론관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정홍원 후보자는 공직자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청문회 통과를 목표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막상을 열고보니 정 후보자 역시 도덕성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전관예우 문제는 심지어 여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자는 공직 퇴임 이후 법무법인에서 2년 동안 6억 7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 정의화 전 국회 부의장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월급으로 받다가 출세까지 하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정 후보자는 전관예우 수익금을 사회 환원할 뜻을 밝혔다. 최근 낙마한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특정업무경비 횡령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전액 사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가 더 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정 후보자는 불과 얼마 전 ‘이동흡 사례’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 후보자는 부인의 땅 투기의혹과 위장전입 등 새누리당 정권 고위인사들의 ‘기본옵션’은 물론이고, 박근혜 당선인의 동생 박지만 씨의 필로폰 사건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쯤 되면 정 후보자 스스로 본인의 적격 여부에 대해 심각히 돌아봐야 할 것이다.
2013년 2월 21일
진보정의당 원내대변인 박 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