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G20서 한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G20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가지기로 합의했다. 몇 달째 큰 진전없이 한반도 평화문제가 흘러오는 마당에 이번 정상회담이 돌파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연내 답방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의 큰 일정이 안갯속을 걸으면서 일각에서는 회의론까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중이다.
수십년간을 대치상태에 있으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왔던 남북미가 단시간내에 화합을 한다는 것은 물론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얼마 전 기적처럼 일어났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선 안 된다.
부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또 한 번 상황을 반등시킬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제재 완화 등으로 신뢰있는 행보를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북한 역시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 특히 비핵화는 북한이 실행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신뢰를 담보할만한 선제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 문제는 분명히 역진 불가능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당사자들이 실리에만 천착할수록 평화의 문은 늦게 열리게 될 뿐이다. 때로는 정도와 대의가 가장 큰 이익일 때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것을 북미 양자가 잊지 않기를 바란다.
2018년 11월 28일
정의당 대변인 정 호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