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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최석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평양 연설 관련

일시: 2018년 9월 20일 오전 11시 20분
장소: 정론관

어제 저녁 문재인 대통령은 능라도5.1경기장에 모인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을 했다. 대한민국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을 뒤흔드는 장엄한 풍경이었다. 

어제의 연설로 대립과 반목은 종식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아닌 곳에서 숱한 청중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는데도 일절의 통역이 필요없었다는 것은 북한이 우리의 형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이다.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처럼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았고 70년을 헤어져있었을 뿐이다.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비핵화하고 평화와 공존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었다. 비핵화를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해왔으며 북한 주민들 앞에서 육성으로 비핵화를 천명하고 우리 정부의 수장을 평양시민 앞에 세워 연설을 하게 했다. 이 이상 더 어떻게 그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이번 평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방북단을 더할 나위 없이 극진하게 대접했다.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은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낡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세상을 일구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 뜻을 함께 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따뜻하고 정겹게 맞아주어야 할 것이다.

정의당은 오늘 백두산을 오른 두 정상이 다음 서울 방문땐 한라산의 올레길을 걸으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향하는 한반도의 눈부신 도약을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8년 9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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