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호진 대변인, 드루킹 특검 수사 종료/ 21차 이산가족 상봉 마무리 관련
일시 : 2018년 8월 22일 오후 2시 50분
장소 : 국회 정론관
■ 드루킹 특검 수사 종료
드루킹 특검이 결국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으며 출범 자체도 보수 야당의 정치적 목적이 다분했기에 오늘 결정은 당연한 예정된 수순입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 내내 스모킹건은 확보하지 못한 채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씨가 내뱉는 말에 의지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면서도 성과를 내기 위한 조급증에 당초 목적을 벗어나 우리 당의 주요 정치인을 겨냥하면서 화를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연장을 한다는 것은 명분이 희박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번 특검은 정치적 공방에서 파생된 산물이었던 만큼 다시는 특검 제도가 정치권의 정쟁 도구로 오남용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21차 이산가족 상봉 마무리
오늘 작별상봉을 끝으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일정이 마무리됐다. 혈육과 헤어지며 흘리는 눈물에 생이별의 아픔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가족들이 기다려온 시간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만남이었다. 막 걸음마를 뗀 아들과 헤어져 65년 만에 만난 아들과 어머니, 태어나서 처음 아버지의 얼굴을 본 딸 등 많은 사연에 마음이 저리다.
더군다나 이번에도 만나지 못하고 다음 상봉만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도 여전히 많다. 전쟁의 고통으로도 모자라, 생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
한반도에 평화가 조금씩 찾아오고 있지만, 오랜 시간을 견뎌온 고령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 이산가족 문제부터 서둘러 해결해야 한다.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상설 면회소 설치'와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정례화' 등의 전향적인 결정이 있길 기대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을 품고 떠나기 전에, 이산가족들이 만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수 있길 바란다. 그때까지 모든 가족분들이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2018년 8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정 호 진